별이 빛나는 밤이에요...(?)
안녕하세요, 갑찐찐입니다.
이상한 샹하이 왕서방 모자를 쓴 갑은 프로모션 이후로 사라지고, 첫 주는 메인 을오뽀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본격적으로 2월 안에 채색화 작품 한 점을 완성하기 위해, 오늘은 배경 작업을 들어가 보겠습니다.
프로모션 때도 잠시 다뤘죠? 분채물감과 접시들.
오늘 중요한 막자 사발(=주발), ㅄㅋㄼㅅ 분홍 스푼, 작은 사기 접시들입니다.
왼쪽부터 반수물 비커, 병에 액체 상태로 녹인 막대 아교, 맨 오른쪽에 그림용 백반인 명반
*왼쪽 비커에 든 반수물- 반수물 농도는 막대 아교 하나 : 물 1L : 명반 5g
*병의 물감용 아교 - 막대 아교 하나 : 물 70ml(66~70)
-으로 잘 만든 반수물을 붓에 찍어 을이 반수중입니다.
반수 포인트: 푸욱 적시게, 천천히, 푹 종이를 적셔주셔야 해요.
반수는 종이 표면을 코팅처리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지는 섬유질도 고르지 못하고, 그냥 맨 상태에서 하면 물감이 퍼지고 & 번져서 정교한 채색 쌓기 작업을 할 수 없거든요.
반수를 하면 발색도 보존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단, 반수물 제조시 비율을 꼭 지켜주세요. 중요한 건 비율이랄까 비율이라든지...비율이라고나 할까...!)
다들 가열차게 푹푹 반수중
그리고 반수된 종이를 자연건조 시키거나 냉풍, 미지근한 바람에 말려..야
하지만 시간 관계상 갑찐찐의 가열찬 파워 터보 드라이가 있었습니다.(이하 생략)
그리고 물감을 만들었습니다. 분채 가루를 물감으로 개기! 방법은 2월 스페샬 프로모샨 편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이하 생략)
반수가 완전히 마른 종이에 배경을 칠합니다.
다른 분들도 배경을 칠합니다. 병아리네요.
갑의 슈파 부스타 드라이~~~로 배경 말리기
*그리고 다음은 대망의 호분 만들기! 호분 떡치기!입니다.
흰색 물감 색상을 이르는 말, 호분입니다. 호분은 입자가 곱고 다루기가 어려워서
다른 물감과 달리 개서 반죽하는 과정에 신경을 더 써 줘야 하는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아이야요.
보통 이런 네모난 곽에 담겨 나옵니다. 뚜껑을 따보면, 안에 하얀 조각들이 담겨 있죠!
그럼 일단 호분을 개어 보죠.
1. 호분을 주발에 넣고 간다.
2. 잘 갈려진 호분(사발과 호분 둘 다 흰색이라 잘 안보일 테죠.)에 물감용 아교를 조심스레 떨어뜨려 반죽을 시도한다.
*아교 너무 많이 넣으면 물러서 반죽이 안 됩니다. 봐 가면서 한두방울씩 조심스레.
3. 주물주물주물 반죽
4. 요런 식으로 반죽이 되어야 합니다.
5. 비비고 비벼서 반죽이 더욱 찰지고 촘촘하게 되게 한다.
6. 만져 보니 그 부드럽기가 흡사 내 귓볼과 같더라.
치명적 사랑과 갈등(?)을 다룬 뇌쇄적 포스터 같습니다.
7. 반죽이 되었다 싶으면, 적당한 그릇에 던지기 시작합니다.
8. 던지고 있습니다.
9. 접시에 떨어졌다가
10. 다시 위에서 들고 떨어뜨리고
10. 그릇에 치고 치고 치고 던지고,
정석은 100번 정도(!!!) 쳐대기-라고 하지만, 상황에 맞게 하도록 합니다.
11. 이만 치도록 합니다. 바닥에 꾹꾹 붙게 눌러준 뒤에
11. 적당한 물과 아교를 넣어 농도를 맞춘다.
저 동그란 것이 하얀색 물이 되도록 손가락으로 살살살 문지릅니다.
아까 배경칠한 종이를 다시 상기해봅시다.
배경에 구김 기법을 시전할 생각입니다. 배경을 재량껏! 마음껏! 구겨주세요.
ㅎㄹㅇ 님도 구깃구깃
을은 빨간 배경을 칠했었죠, 구긴 다음 튀어나온 면(혹은 내키는 대로)에 열심히 만든 호분을 살살 발라봅시다.
바르고 바르고
요렇게 되었습니다.
다들 호분을 발라놓았습니다.
호분은 마르기 전엔 보이지 않다가 마르고 나면 순식간에 하얗게 똬! 되는 성질이 있으니 조심합시다.
호분이 마르기를 기다리며 노루지라는 종이에 배경 위에 그릴 밑그림을 그리기로 합니다.
종이와 특성상 바로 본지에 스케치를 그리거나 지우면 종이가 상하기 쉽고 지저분해지므로
보통 노루지나 얇은 기름종이, 트레싱지에 미리 스케치를 뜨고 본지에 옮기는 방법
- 을 씁니다.
다들 노루지에 스케치를 하고 있습니다.
배경에 발라놓은 호분이 마르고, 마무리 코팅용 반수를 한 번 더 해 주고, 오늘의 화원은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은 반수, 물감 개기, 호분 만들기, 배경 밑작업, 밑그림 뜨기를 했네요.
다음 시간엔 오늘 정성스레 구기고 바른 배경 위에, 오늘 그린 밑그림을 옮겨 본격 작업에 돌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시간 가혹한 노동강도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빡빡한 만큼 한 번 안 오시면 완성이 절대 안 되겠죠? 후후
신청은 미리미리, 멘션이나 웹, 이메일, 사적인(?)휴대 전화로 받고 있습니다.
그럼 또 뵙겠습니다!